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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위인전]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
등록: 2023.12.19
투자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위인의 이야기와 함께 가치투자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책인 ‘현명한 투자자’의 저자이자, 미국의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투자가, 경제학자, 교수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한 살 때 아버지 사업 때문에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9살이란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어려워져서 그레이엄이 직접 가족의 생활비를 버느라 어린시절 고생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엄은 어린 시절 성적이 아주 우수해서 월반(학년을 건너뛰고 높은 학년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자주 했는데요. 이 시기에 그레이엄은 책을 많이 읽었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어 어린시절 독서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16살이 되어서는 가족을 떠나 농장에서 일하면서 일과 공부를 같이 하여 17살에 컬럼비아 대학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합니다.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문학, 수학, 철학 3개의 학과에서 교수직을 제안 받았으나, 가족의 생활을 더욱 풍족하게 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증권사에 취직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성인이 되어 뉴욕의 월스트리트(미국의 증권, 금융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 우리나라 서울의 여의도와 비슷)에서 42년간 근무하였습니다. 30대가 되었을 때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증권분석' 강의를 하며 유명한 인물들을 (워런 버핏, 월터 슐로스*) 제자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 윌터 슐로스 : 그레이엄의 회사에서 투자를 배운 제자로 나중에 독립회사를 차려 조용히 활동하며 45년 동안 721배의 수익을 올린 전설적인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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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가 되던 1926년에는 그레이엄-뉴먼 투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투자회사는 사람들의 돈을 모아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회사입니다. 자신의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이 시기에 그레이엄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체계적으로 다듬게 됩니다. 그레이엄의 투자가 점차 성공하면서 그는 자신의 이론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 미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려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며 거품경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은 들리는 소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팔았습니다. 주식을 산 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시장에 퍼지고 소문들에 의해 주가가 올라가면 급하게 파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투자와 도박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기꾼이 되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929년 투기꾼들이 만든 미국의 거품은 꺼지게 됩니다.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리는 미국 월스트리트 주식시장의 거품이 한꺼번에 꺼지는 사건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 검은 목요일 : 1929년 뉴욕 증권시장에서 일어난 일련의 주가 대폭락 사건으로, 10월 24일 목요일부터 10월 29일 화요일까지 있었던 연속적인 주식 시장 붕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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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도 월스트리트 대폭락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공을 거듭하던 그레이엄도 약 3년 동안 자산의 70%를 잃는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대공황을 기회로 삼아, 수년간에 걸쳐 주식시장을 다시 분석하여 ‘가치투자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산의 가격을 분석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신의 이론을 구축하여 전설의 책 ‘현명한 투자자’와 ‘증권분석론’을 쓰게 됩니다.
그는 당시 주먹구구식이었던 주식투자에 숫자 분석 방식을 도입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주식의 가격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비해 싼 경우 투자하는 가치평가의 방법을 설명하였으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주식들을 여러 개 같이 보유하는 투자 등을 좋은 투자방법으로 보았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제시한 가치투자 원칙은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원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벤저민 그레이엄을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에 따르면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원금의 안정성과 적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투자(investment)라고 하며, 반대로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또는 재무적으로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해 보거나 그 회사의 CEO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그 회사에 돈을 투입하면 그것이 바로 투기(speculation)라고 하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투기꾼이 아닌
투자자로서
일관되게 행동해야 합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
월스트리트 붕괴 전 투자자들은 풍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주식을 산 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올린 뒤 적당히 올랐다고 생각되면 주식을 파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식을 거래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투기꾼(speculators)으로 불렀으며 그들은 금융거래와 경마 또는 다른 도박을 뚜렷이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그레이엄은 월스트리트 붕괴를 겪으며 쓴 ‘증권 분석’에서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라고 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숫자들을 분석, 즉 계량적인 방법으로 기업에 대한 내용들을 분석해서 파악된 그 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보다 높다면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여 적정한 수익을 얻는 것을 가치투자라고 합니다.
자산, 부채, 매출액, 영업이익 등
기업에 대한 숫자들을 분석해서
그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1920년대 미국에서 주변의 소문이나 차트 등에 의지하여 기업가치에 대한 분석도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입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
안전마진은 그레이엄이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제시한 가치투자의 핵심 개념입니다. 안전마진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인 내재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치인 주가와의 차이를 말합니다.
가치투자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내재가치는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와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의 가치를 합한 것입니다. 자산, 수익 및 배당금 등을 분석해서 내재가치를 구한 다음 시장 가격과 비교하여 시장가치(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저렴하면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레이엄은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보수적 투자 관점에 따라 안전마진을 고려하여 투자를 하게 되면 주가 하락 요인이 있을 때 방어를 할 수 있으며, 안전마진이 클수록 손실보다 이익을 볼 확률 높다고 보았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좋은 회사는 좋은 가격,
훌륭한 회사는 훌륭한 가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
그레이엄은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을 조울증에 걸린 Mr. Market에 비유했습니다. 매일 'Mr. Market'이 나타나 자신의 주식을 다른 가격에 사거나 팔겠다고 제안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미스터 마켓에 잘 속기 때문에 돈을 잃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는 시장에 대해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손실을 방치하는 부분의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심각한 실수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한 명인 그레이엄이지만, 그도 항상 성공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 동안 그레이엄도 그가 모은 돈의 상당 부분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투자를 그만두는 대신 자산 분석 및 가격 책정 방법론을 설명하는 증권 분석을 저술하며 가치투자의 기본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투자하기 전에 회사의 재무제표와 예측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중요한 단계를 건너뛰는 실수를 자주 범합니다. 그레이엄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와 투기가 구별되지 않던 시기에 자신만의 가치투자의 원칙을 만들었고, 이 원칙은 지금도 수많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원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그를 스승이자 멘토로 존경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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