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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이주 실전 Insight] 달러가 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엔 캐리 청산도?

[여이주 실전 Insight] 달러가 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엔 캐리 청산도?

총 10개 시리즈 콘텐츠       등록: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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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북] 여이주 실전 Insight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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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엔 캐리 청산도?

 

특히 달러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외화도 투자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이유는 뭘까요? 투자는 또 어떻게…

KB금융지주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매년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 보유 현황이나 금융상품, 관심 사안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자들의 투자 마인드와 어떤 종류의 상품에 관심이 많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투자 수익률의 목표가 그리 높지 않으며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내에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키는 자산관리를 선호하고 있는 부자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지키는 자산관리, 부자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며, 경제 위기는 늘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즉 예상치 못한 미래의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많이 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런 이유로 금, 채권, 달러 등의 안전자산에 일정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투자를 통한 분산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이 중에서도 달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러, 왜 안전자산이라고 할까?

현재 달러는 미국의 화폐 역할 외에도 전 세계 각종 결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결제 통화이자, 각종 결제를 대비해 각 국가가 보유하는 외환보유고, 즉 준비통화 또한 대부분 미국 달러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달러는 국제 결제나 금융 거래 간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로 안정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의 가치는 미국 경제가 강세일 때도 오르지만,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을 찾으려는 자산가들의 러브콜을 받아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달러 스마일’이라고도 하며,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달러를 ‘불황을 대비하는 자산’, ‘포트폴리오 보험 자산’이라고도 부릅니다.

한국은 GDP의 70%를 무역이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무역국가이며, 수출 실적이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제 결제 수단인 달러의 수요, 공급도 국내 경제의 주요 이슈 사항입니다.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달러의 영향력도 매우 큰 편인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약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로 환전하여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지만 평가손익을 따질 때에는 보통 자국 통화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중 미국 자금이 가장 많기 때문에 미국 달러로 환산한 한국 주식시장의 평가는 매우 중요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은 투자자로서 꼭 눈여겨봐야 할 중요 요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유한 달러 자산에 대한 위험을 한국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헤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달러 가치)과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글로벌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글로벌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입니다.

일본의 저금리 환경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 즉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를 엔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며, 달러를 빌려 투자했다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라고 합니다.

이러한 엔 캐리 자금은 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리는 핫머니 성격을 띠는데, 빠르게 움직이며 수익을 좇는 이 자금으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원인과 영향

일본은 한동안 유지해 왔던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종결하는 금리 인상을 2024년 3월 단행(-0.1 -> 0~0.1%)했으며, 7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급등하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엔화를 빌려서 세계 곳곳의 고금리 통화와 투자상품에 투자해 온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격히 청산되기 시작하면서, 8월 초에 글로벌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사실 엔 캐리 자금의 청산 사태는 이전에도 있었으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다음과 같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중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있는 잠재 자금 규모는 32조 7,000억 엔(2,000억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야기된 이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사실 얼마나 해소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의 상황을 잘 살피면서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이 있으며, 접근성이 좋고 예금자보호도 되기 때문에 안심이 됩니다. 또한 환차익에 대해서 과세하지 않고, 이자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를 내면 됩니다.

이 외에도 외화 RP, 달러 발행 채권 등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데요.

 

RP(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는 다시 되사주기로 약속하고 판매하는 채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증권회사가 고객에게 돈을 빌려서 이를 바탕으로 돈을 굴리고 약속된 이자와 함께 고객에게 다시 원리금을 갚아 주는 것이 바로 RP의 구조인데, 이를 원화로 거래하지 않고 달러로 가입하는 금융상품이 바로 외화(달러) RP입니다.

고객이 달러 RP에 가입하면 증권회사는 이 자금으로 미국 채권 등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거나 달러가 필요한 기업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합니다.

달러 RP는 보통 단기로 운용하게 되는데, 언제든지 달러를 찾아가겠다고 정한 수시형과 1년 이내의 만기를 정해 놓고 가입하는 약정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달러 RP 역시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되지만, 외화 예금과는 달리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부가 발행한 미국 국채가 달러 발행 채권의 대표격이지만, 미국 국채 이외에도 미국 기업이 발행한 미국 회사채, 외국 중앙정부나 외국 기업이 달러로 발행한 채권에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이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라고 합니다. 보통 공기업이나 은행 등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들이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정확히 달러선물 ETF입니다.

ETF는 아시다시피 주식의 형태로 상장되어 있어 손쉽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투자자의 성향에 잘 맞는 달러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화(달러) 예금이나 외화(달러) RP는 환율 하락 시에는 수익은커녕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달러선물 ETF는 인버스 ETF 구조도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 시점에도 충분히 이익을 거두는 전략을 펼 수 있습니다.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일반 주식에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만약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 불안하다면 환헤지를 통해 이 환리스크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데, 환 변동성을 최대한 제거한 펀드를 환헤지펀드라고 부르며 펀드명 끝에 (H)라고 표시를 합니다.

반면 달러 표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판단되는 투자자는 환헤지를 실행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언헤지펀드라고 부릅니다.

언헤지펀드를 보유한다는 것은 투자자산의 변동성뿐만 아니라 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방법 중의 하나일 수 있으나 환율 변동에 의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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